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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컵 결승 보이는 맨유…무리뉴 체제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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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0 헐시티]…최근 15경기 무패 행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풋볼 리그컵(EFL컵) 4강 1차전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오는 27일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헐시티는 프리미어리그 꼴찌에 머물러 있다. EFL컵에 전력을 다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맨유도 웨인 루니를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의 힘을 뺐다. 그러나 폴 포그바, 후안 마타 등 주전들도 고루 섞여 나섰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맨유는 후반 11분 마타의 선제골로 도망갔다.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가로지르기가 헨리크 음키타리안의 헤딩을 거쳐 마타가 잡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42분에는 교체로 나선 마루앙 펠라이니가 마테오 다르미안의 가로지르기를 헤딩해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지난해 11월 7일 스완지시티전 3-1 승리 이후 리그와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해 15경기 무패(12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최근 9연승을 달렸다.

9연승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가장 긴 연승이다.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7일 레딩과의 FA컵도 4-0으로 승리하는 등 전체적인 전력이 안정 궤도에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무리뉴 감독은 흥분하지 않았다. 무리뉴는 일간지 미러를 통해 "아직 결승에 간 것도 아니다. 한 번의 경기가 더 남아 있다"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펠라이니가 골을 넣은 뒤 서로 얼싸 안으며 기쁨을 나눈 것에 대해서도 "그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내가 얼마나 그를 도왔는지 알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본다. 펠라이니가 홈 팬들 앞에서 골을 넣은 것은 중요한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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