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볼 만 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에 대해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가 '관심'을 내비쳤다.
구단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팬 페이지 '어슬래틱스네이션'은 10일(한국시간) "3루수 전력 보강을 원하는 오클랜드는 황재균을 주목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어슬래틱스네이션'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들의 성공사례를 보면 황재균도 충분히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2015시즌이 끝난 뒤 해외진출 자격을 얻어 나선 포스팅(비공갸 경쟁 입찰)에서 쓴맛을 본 적이 있다. 포스팅에 참가했지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어느 한 곳도 황재균에게 관심을 둔 곳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포스팅이 아닌 FA로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관계자 앞에서 쇼케이스도 열었다. 많은 관심과 조명을 받는 상황은 아니지만 오프시즌 들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두고 있는 팀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어슬래틱스네이션'은 "황재균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는 볼 수는 없다"고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 채드 핀더가 있기 때문이다.
핀더는 1992년생으로 젊은 선수다. 유격수 뿐 아니라 2, 3루수로도 뛸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2경기에 나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어슬래틱스네이션'은 "황재균 영입이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내야 전력 보강을 원한다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카드"라며 "만약 황재균이 오클랜드로 온다면 핀더와 함께 팀 내야 전력에 도움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황재균이 해외진출이 아닌 KBO리그로 다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그럴 경우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롯데는 이번 주 안으로 황재균과 만나 FA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롯데 구단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날짜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주 안으로 만나기로 얘기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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