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대호를 원한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 일간지 '스포츠호치'는 7일 "한신은 주전 1루수를 맡을 선수를 찾고 있다"며 "이대호가 일순위 후보"라고 전했다.
한신의 1루 자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우로 고메스가 지켰다. 하지만 한신은 고메스와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다. 스포츠호치는 "고메스는 KBO리그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신은 오프시즌들어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를 1루수로 전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에릭 켐벨을 데려와 3루수를 맡기고 1루에 후코도메를 세운다는 구상이었다.
'스포츠호치'는 "현재 한신의 1루수 자리는 비어있는 상황"이라며 "켐벨은 거포형 타자가 아니고 후쿠도메의 포지션 변경도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대호가 그 자리를 꿰찰 수 있는 후보로 꼽힌 것이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기 전까지 오릭스와 소프트뱅크에서 4시즌을 뛰었다. 일본 무대에서 통산 98홈런을 쳤다. 장타력과 적응력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FA여서 이적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점도 한신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신문은 한신 구단 측 반응을 인용해 "이대호의 기량은 의심하지 않는다. 조건만 맞는다면 당장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썼다.
이대호는 차기 행선지와 관련해 "출전 기회가 보장된 팀을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고 일찌감치 밝혔다. 지바 롯데, 소프트뱅크는 이대호 영입에 먼저 러브콜을 보낸 일본 구단들이다. 두 팀은 일단 4번타자감을 이미 구했다.
지바 롯데는 메이저리그 출신 지미 파라데스를,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에서 뛴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와 계약이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한신이 이대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이대호의 선택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