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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박 트리오 출전 시간은 얼마나? 행복한 고민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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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산둥전 기자회견, 최용수 감독 "즐거운 숙제 생겼다"

[이성필기자] FC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3경기 3승, 14득점 2실점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5일 열리는 산둥 루넝(중국, 6점)과의 홈 4차전에서는 승리하면 서울은 16강 진출이 일찍 확정된다. 산둥,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3점),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0점)에 모두 승리를 거둔 서울이다. 챔피언스리그는 승점 동률시 승자승 우선 원칙이 있다. 산둥만 이기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에 진출한다.

서울의 화끈한 공격의 중심에는 아드리아노와 데안, 박주영이 있다. 아드리아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9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2위 엘케손(상하이 상강, 3골)에 6골 차이로 앞서며 독보적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데얀도 2골로 기여 중이고, 박주영은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클래식 3라운드에서 2골을 넣으며 감각을 찾은 모습이다.

이른바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을 어떻게 교통정리하느냐가 서울의 과제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소득을 얻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둥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이들에 대한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놓았다.

특히 아드리아노에 대한 생각은 다소 복잡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가 지금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면 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국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나중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보인 장점을 잘 발휘하면 본인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더 많은 골을 기대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간만에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해서 그런가 많이 피곤해한다"라며 웃은 뒤 "몸과 마음은 물론 정신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를 많이 나눠야 한다. 두 대회 병행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을) 해결하는 능력자들이 있어서 어느 시점에 활용하느냐 하는, 즐거운 숙제가 생겼다. 시간 관계없이 본인의 역할을 잘 해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주세종은 "팬들은 많은 골을 넣는 것을 기대하지만 항상 그럴 수는 없다. 팀이 승리하고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골잡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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