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가수 박서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이유를 전했다.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박서진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박서진 가족들은 심리 상담을 받았고, 박서진 아버지는 "서진이가 약을 한번 먹었다. 두 아들을 보냈는데 얘까지 보내기가 싫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처음에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서진이가 약을 먹었는데 병원으로 빨리 오라더라. 응급실에 갔는데 세워놓으면 쓰러지더라"라며 대소변도 가리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는 "항상 불안하다. 몸이 아픈가 싶다. 행사하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는 게 아니고 혈색을 보는 거다"며 "악플을 보면 이틀이고 사흘이고 못 잔다. 차라리 배 타러 가자고 한다. 다 잊으려고"라고 덧붙였다.
박서진은 극단적 선택을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전체적으로 그냥 힘들었다. 인천에서 잘 안 풀려서 삼천포 집에 돌아갔다. 그때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장구를 막 치기 시작했고 장터에 나가다 보니까 온갖 말들을 많이 들었다. 그 당시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 선배한테 나쁜 말도 들었지. 장터에 나가니까 가수의 품위를 떨어트리면 안 된다 하지. 팬들은 떠나겠다고 했지. 그걸 못 견뎌서 약을 먹고 아빠한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박서진은 눈물을 보이며 "그때는 형들이 죽고 나니까 빨리 잘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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