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가수 박서진의 KBS 출연 정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연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박서진이) 올해 안에 군입대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었다. 본인 역시도 입대전에 히트곡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고.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는 뭔가"라며 항의했다.
이어 "박서진은 20대 초반인 2013년에 싱글앨범을 내고 가수데뷔를 했다. 병역면제판정을 받을 정도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인 앨범작업은 가능한건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공영방송 KBS은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방송사인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금지는 기본이고, 한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후보에도 올리지 말아달라. 두고두고 여론의 도마에 오를게 불보듯 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청원자는 이와 함께 그간 박서진이 입대를 언급했던 인터뷰도 첨부했다.
박서진은 지난해 10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군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전 국민이 다 아는 히트곡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입대를 의식한 발언을 했다.
앞서 박서진은 29일 병역 면제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서진은 최근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아픈 가정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작은 형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23살에 세상을 떠났고, 간암 투병 중인 큰형이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 이식 부작용으로 27살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 역시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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