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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차승원, 자기관리 끝판왕 "운동+2년째 1일1식, 나와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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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우 차승원, 디즈니+ '폭군' 전직 요원 임상 役 열연
"운동+1일 1식, 일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루틴이자 나와의 약속"
"될 수 있으면 밤 11시 전 취침, 액션 연기에 도움 되는 생활 습관"
임영웅 게스트 뜬 '삼시세끼'…"처음 가본 곳인데 1년 산 것 같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자기 관리 끝판왕이다. 운동은 기본이고, 생활 습관 자체가 넘사벽이다. 2년째 1일 1식을 유지하고, 식단도 잘 지킨다. 되도록 밤 11시 전에 취침하려 하니 술자리도 거의 없을 테다. 이는 건강하게 일을 하기 위한 자신만의 루틴이자 약속이라는 설명. 여기에 여유와 위트까지 장착했다. 예전에도 유쾌한 성격과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한 차승원이지만,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유연함이 가득하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장르 불문하고 '열일'을 이어가는 차승원의 내일이 기대되고 궁금해진다.

지난 14일 전편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폭군'(감독 박훈정)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배우 차승원이 디즈니+ '폭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배우 차승원이 디즈니+ '폭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온 박훈정 감독의 첫 시리즈로, 차승원과 김선호, 김강우 등 박훈정 감독 사단이 함께 해 기대를 모았다. 또 조윤수가 김다미, 신시아를 잇는 '괴물 신인' 탄생을 알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녀' 세계관을 잇는 탄탄한 서사와 쾌감 폭발하는 액션 시퀀스 등 한번 시작하면 궁금해서 끝까지 볼 수밖에 없는 '폭군'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 중이다. 그 중심에는 전직 요원인 임상 역의 차승원이 있다. 그는 잔인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특별한 재미를 더했다. 다음은 차승원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차승원이라는 배우를 함축할 수 있는 장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예전에 제가 찍었던 '장미와 콩나물'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그게 98년도 드라마다. 김혜자 선생님, 故 최진실 배우가 출연했는데, 저는 그런 드라마에 나오는 제가 좋다. 아주 일상적이다. 물론 코드화, 양식화된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류의 연기는 그렇다. 그래서 '우리들의 블루스' 찍을 때 흐뭇했다. 포만감이 있다."

배우 차승원이 디즈니+ '폭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배우 차승원이 디즈니+ '폭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한결같이 자기 관리가 뛰어나다. 체형, 멋짐을 늘 유지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일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취향, 성향 차이인데, 저와의 약속이다. 살 빼고 늘 운동하는 건 기본적으로 제가 일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루틴이다. 운동을 특별히 좋아한다거나 계속 유지하겠다는 강박은 아니다. 건강하게 하는 날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제 나름의 루틴이다. 다음 작품 때문에 요즘 하루 한 끼만 먹고 있는데,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날' 할 땐 완전히 풀어놓고 있어서 살이 좀 붙었다. 기본적으로 건강하게 일을 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그러는 거다."

- 1일 1식 한 건 꽤 오래되지 않았나?

"2년 됐다. 공교롭게 이걸 찍고 나서 '전,란'이 들어왔다. 테스트 촬영을 하는데 감독님이 "지금이 좋은 것 같다"라고 하셔서 74kg에 맞췄다. 그렇게 해서 끝이 났는데 이제 찍는 작품이 '돼지우리'다. 그 작품에선 시니컬한 사람이라 살이 좀 더 빠지면 좋겠더라. 물론 안 빼도 되지만 쪄 있는 것보다는 빼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유지를 하는 거다. 지금은 72~73kg을 유지하고 있다."

- 평소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나?

"병원 간다. 4개월 전에 몸이 너무 안 좋았다. 눈도 계속 뿌옇게 보이고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아서 장기에 무슨 문제가 있나 싶더라. 침 삼길 때도 아프고, 급격하게 살이 빠지다 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왔나 싶더라. 그래서 병원에 가서 피검사부터 초음파까지 다 했다. 다다음날 결과가 나왔는데, 골밀도 나이가 29살이라더라. 좋은 콜레스테롤도 엄청 높고 용종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선생님이 판단하기엔 뭔가 알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작용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시더라. 몇 개월 전에 임플란트를 했는데 그 스트레스가 신경까지 온 것 같은데 큰일이 아니라고 하셨다."

- 자랑 타임인가?(웃음)

"자랑이다.(웃음) 병이 있을 줄 알고 검사를 해봤는데 아직까지는 되게 좋다고 하니 너무 좋은 거다. 비타민 먹는 것도 많아서 사진 보내드렸더니 지금처럼만 하라고 하더라. 시력도 좋다. 멀리 있는 건 다 잘 보이는데 가까운 것만 잘 안 보인다. 노안이다."

배우 차승원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차승원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하루 1끼는 어떤 걸 먹나?

"될 수 있으면 육류로 먹는다. 대신 흰쌀밥은 안 먹는다. 라면은 먹기는 하는데 한 달에 두 번 정도만 먹는다."

- 그래도 '삼시세끼' 촬영을 하면 세 끼를 다 먹어야 하지 않나?

"다 먹는데, 살이 빠지는 이유는 저희가 두 번째 촬영 때가 가장 더울 때였다. 아침부터 땀이 난다. 사실 음식은 남이 해주는 것이 제일 맛있지 않나. 내가 하는 게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나. 게다가 한정된 재료만 있다. 3끼를 다 먹어도 체중이 불거나 하지는 않는다."

- 운동 루틴은 어떻게 되나?

"예전에는 무게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서킷 위주로 한다. 한 번도 안 쉬고 1시간 동안 한다."

- 그렇게 쌓아온 체력이 액션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엄청 도움이 됐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11시 전에 자려고 한다. 예전엔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촬영이 있으면 더 안 그러고 어제도 10시에 잤다. 오늘 인터뷰가 있으니까 오전 7시에 일어나서 강아지 우유 주고 P.T 받고 씻고 오는 거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 중년 로맨스를 해보고 싶지는 않나?

"내년에 들어오면 한 번 해보겠다.(웃음) 요즘은 로코, 멜로 장르가 많이 없어졌다. 징그럽지 않은 수준이라면 해볼 텐데 일단 들어와야지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안 보고 싶다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나 좋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것 또한 위트가 있어야 한다. 징그러움을 상쇄시킬 수 있으니 아주 중요한 장치다."

- 유해진 배우가 김희선 배우와 '달짝지근해'로 로맨스 연기를 하지 않았나. 그건 어떤가?

"그건 모르겠다. 하하. '달짝지근해'는 중년의 로맨스지만 위트가 엄청 강한 영화다. 그건 해진 씨니까 할 수 있는 거다."

배우 차승원이 디즈니+ '폭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배우 차승원이 디즈니+ '폭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오랜만에 '삼시세끼' 촬영을 했는데, 가수 임영웅 씨가 첫 게스트기도 해서 방송 전부터 기대가 크다.

"우리도 거길 처음 간다. 게스트는 그 다음 날 오고, 우리는 고작 하루를 먼저 온 거다. 그런데 거기 1년 살았던 사람 같은 포스가 나온다. 정말 희한하다. 처음 만나는 공간, 구조물인데 둘이 앉아 있거나 얘기하고 돌아다니는 거 보면 한 1년 산 사람들이다. 예전부터 해왔던 짬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게스트는 갈 때까지도 게스트 같은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 다음 날 되면 각자의 루틴대로 행동한다. 해진 씨는 일어나자마자 뛴다. 저는 일어나서 씻는다. 그런 루틴이 암묵적으로 약속되어 있다. '내 시간이니까 부르지도 마.' 이후에 불을 피우고 음식 준비한다. 그렇게 딱 맞는 거다. 이렇게 자연스러워도 되나 싶어 너무 신기한데, 그게 호흡인 것 같다. 카메라도 있고 방송인데, 마치 '트루먼쇼' 같은 느낌을 받는다."

- 요즘 제작 시장이 좋지 않은데, 배우로서 느끼는 책임감은 어떤지 궁금하다.

"저 같은 경우엔 정말 감사할 일인데, 계속해야 할 일이 있다. 그리고 어느 감독님과도 얘기했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 번 더 두드리고 의심하고 필터링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일단은 자기 검열부터 해야 할 것 같다."

- '유퀴즈'에 출연해 '낙원의 밤'을 같이 했던 엄태구 배우를 만난 것이 화제가 많이 됐다. 엄태구 배우가 만나러 가기 전에 '선배님이 안 반가워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만나니 어땠나?

"반가워하지 말 걸 그랬다.(웃음) 이번에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가 잘 됐다. 드라마를 중간중간 봤는데, 저는 태구가 안 변했으면 좋겠다. 대화하면 탁구처럼 주고받는 것이 있을 때가 있는 반면, 나만 일방적으로 할 때가 있다. 태구는 일방적인 대화가 즐거운 친구다. 이 친구는 리액션이 두 개밖에 없다. 저는 이런 친구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애정이 크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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