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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父 장제원 장례 후 심경 "우울·비통한 시간...가장으로 더 치열하게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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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아버지 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장례 후 심경을 전했다.

7일 노엘은 자신의 SNS에 "아버지를 3일 동안 정성껏 모셔 드리고 왔다.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까지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래퍼 노엘 [사진=글리치드컴퍼니 ]
래퍼 노엘 [사진=글리치드컴퍼니 ]

이어 "어안이 벙벙해서인지, 멀지 않아 아버지 생신인데 함께 식사를 한 번도 못 하고 보내드린 서러움 때문인지,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 계실 때마다 아버지께 걸림돌로만 느껴졌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혹은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며 "그럼에도 한 가지 가르침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심하지 말고, 선한 덕을 쌓으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를 안치해 드린 뒤에야 비로소 영정 속 환한 미소를 마주 보며, 밝게는 아니더라도 씁쓸한 웃음으로나마 아버지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노엘은 "3일 동안 제 곁을 지켜주며 저보다도 더 슬퍼하며 눈물 흘려주었던 많은 친구들, 또 어머니를 잘 지키라고 하시며 여리신 어머니를 안아주시던 지역 주민분들, 마지막으로 미숙한 상주인 저를 정성껏 보살펴주신 외가 식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노엘은 "사랑하는 아버지께"라는 제목으로 고인 된 장제원 전 의원에게도 메세지를 남겼다. 그는 "이제는 고민이 생기시면 옆에 계신 할아버지께 말씀도 나누시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사시며 여린 마음을 감추지 마시고 부디 편히 쉬십시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 정말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 측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제원 전 의원은 사망 전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한편 노엘은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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