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트로트 가수 김양이 지난해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양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김양은 2008년 故 송대관의 도움으로 데뷔했다며 "이후 승승장구할 줄 알았는데 두 번째 노래를 발표하고 나선 완전히 곤두박질치게 됐다. (나쁜 일은) 같이 오더라. 저도, 저희집도 완전히 곤두박질쳤다. 저만 노래했지, 온 가족이 다 그 사업에 투입됐었다. 저 빼고는 다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특종세상 [사진=MBN]](https://image.inews24.com/v1/33c76836264440.jpg)
이어 김양은 "그때 장윤정 씨가 잘나가는 가수였는데, 내가 저랬으면 우리 식구들 다 먹여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잘난 가수가 아니어서 미안하단 생각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양은 "2월 초에 자궁근종 수술을 했다. 개복수술이어서 배가 아직 덜 아문 상태다. 아버지 1주기에 맞춰 사부곡을 발표하기 위해서 수술 후 회복이 채 되기도 전에 바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역가왕' 출연 당시 아버지의 투병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던 김양은 "그때 결승전 3~4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이거 다 끝나고 가시라고 했다. 근데 절대 기다려주지 않더라. 결승전 전날 저희 곁을 떠났다. 결승전에 가고 싶지도,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근데 언니, 오빠가 '아빠가 분명 가서 노래하길 원하실 거다'라고 설득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당시 김양이 선택한 결승곡은 평소 아버지가 즐겨부르시던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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