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어렵게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2(25-19, 25-20, 22-25, 22-25, 15-7)로 이겼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대한한공은 승점 34점으로 한국전력(34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밀려 3위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16점)은 3연승을 저지당하며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1세트는 신영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로킹 두 개를 포함해 6득점을 했다.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까지 통하면서 김요한의 강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의 추격을 꺾었다.
2세트는 1점차 접전이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19-19로 팽팽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뒷심을 발휘했고 상대 범실과 미차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이 통하면서 21-19로 도망갔다. 이후 한선수의 블로킹과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손쉽게 경기가 풀렸다고 생각했는지 3세트 KB손해보험의 맹위에 대한항공의 수비가 흔들렸다. 우드리스를 빼는 강수를 던졌고 이강원의 오픈 공격과 김진만의 블로킹이 통했다. 대한항공은 7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조급함을 보였고 세트를 내줬다.
분위기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이강원과 김요한이 측면에서 강한 스파이크로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이 김학민의 3연속 득점으로 KB손해보험을 흔들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리더 김요한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는 등 6득점을 해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결국 경기는 대한항공이 가져왔다. 3~4세트에서 침묵하던 가스파리니가 폭발했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무력화에 성공했고 서브에이스까지 통하면서 순식간에 7-0으로 도망갔다. 이후 KB손해보험이 황두연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득점 4점 포함해 33득점을 해냈다. 신영수가 20득점(블로킹 5득점)으로 부활했고 김학민도 13득점으로 보조했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GS칼텍스와의 만남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23, 25-21)으로 이겼다. 완승을 거뒀다. 주포 러브가 24득점, 김수지가 15득점을 해냈고 이재영도 10득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알렉사가 26득점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2세트가 결정적이었다. 23-23에서 이재영의 공격이 성공하고 이소영의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20-20에서 러브의 스파이크가 통했고 김수지의 마무리로 경기를 끝냈다. 노련한 흥국생명의 경기 운영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