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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앞둔 FA 황재균, 취재진 '인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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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만나 적 없어…롯데·kt와 각각 향후 만날 계획"

[류한준기자] "곧 만날 계획입니다."

2016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13일 오후 서울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

여러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취재진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과 조명을 받은 주인공이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이다. 황재균이 시상식전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식장으로 들어서자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쉴새없이 터졌고 방송 ENG 카메로도 뒤를 쫓았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질문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황재균은 아직 내년 시즌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관계자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KBO리그 다른 구단과 입단 협상도 앞두고 있다.

그는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해 "최정(SK 와이번스) 형이 받을 것 같다"고 웃었다. 황재균은 아직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은 적은 없다. 3루수 자리에서는 최정이 터줏대감이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시즌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올 시즌 40홈런을 기록,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황재균의 진로를 두고 지난 11일 kt 위즈행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며 "만날 계획은 있지만 아직 kt 측과 만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원소속팀 롯데와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황재균은 "롯데와도 약속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롯데, kt와 만날 전망이다.

해외진출도 진행형이다. 황재균은 "FA가 된 저스틴 터너(내야수, 전 LA 다저스)가 어느팀으로 가느냐에 따라 진행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최정은 "올해 3루수 골든글러브는 (황)재균이가 받을 것 같다"며 "오늘이 결혼 기념일인데 아무래도 꽃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갈 것 같다"고 웃었다.

kt에서 주장을 맡고 있고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경수는 "재균이의 kt 행에 대한 소문은 들었다"며 "만약 우리팀에 온다면 전력 보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수비나 중심타선에 많은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상식에 앞서 재균이를 만났는데 웬만하면 접고 들어오라고 말했다"고 웃었다.

황재균의 팀 동료인 손아섭(외야수)도 당일 시상식에 왔다. 그 역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다 손아섭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게 아니라면 다시 함께 뛰고 싶다"며 "재균이가 떠난다면 팀내에서 편하게 놀릴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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