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재기를 모색했던 윤석영(26)이 브뢴비(덴마크)와 결별하며 또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신분이 됐다.
브뢴비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달까지 계약된 윤석영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윤석영과 결별한다"라고 전했다.
윤석영은 지난 5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계약 만료 뒤 유럽 내 이적을 모색했다. 고생 끝에 브뢴비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만나 3개월 단기 계약을 했다.
덴마크 리그 통산 10회 우승의 명문 팀 브뢴비는 왼쪽 측면 수비에 구멍이 생겼고 윤석영을 영입, 전력 강화를 꾀했다. 그러나 윤석영은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팀과 이별했다. 지난 10월 리그컵 1경기만 뛰었을 뿐 리그에서는 대기 명단에만 있었다.
주로 2군 경기에 나서 컨디션만 유지했다. 윤석영이 오면서 포지션 경쟁자인 스벤 크로네의 기량이 더 좋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감독도 익숙하지 않은 윤석영 대신 크로네를 중용했다.
윤석영은 구단을 통해 "브뢴비에서 내가 기대했던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나를 반겨준 구단에 감사하다. 브뢴비에 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A 신분이 된 윤석영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번 구직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적료가 없어서 영입을 원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큰돈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 무대 도전을 꾸준히 외쳐왔기 때문에 K리그 유턴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