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외국인타자 대니 돈이 2017시즌에도 함께 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우완 스캇 맥그레거는 재계약이 불발됐다.
넥센 구단 측은 15일 '조이뉴스24'와 전화 통화에서 "돈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뛰다 지난 7월 친정팀 넥센으로 유턴한 앤드류 밴해캔도 남을 가능성이 크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밴헤켄과 재계약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밴헤켄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넥센에 재합류했지만 제1선발 역할을 잘 수행했다.
밴헤켄은 12경기에 등판해 72이닝을 소화했고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지난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팀 선발진에서 든든한 한 축을 맡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해 세이부 유니폼을 입었으나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다시 넥센으로 왔다.
맥그레거는 로버트 코엘로를 대신해 교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14경기에 등판해 90이닝을 던졌고 6승 3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5.20으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멕그레거는 '가을야구'에서 부진했다. LG 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했다. 한편 돈은 올 시즌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6리(417타수 123안타) 16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중장거리 타자로 나름 제 역할을 해줬다. 장타율은 4할9푼4리, 출루율은 3할9푼9리를 각각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1루수뿐 아니라 외야수로 뛰며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을 보였다.
염경엽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장정석 감독 체제로 2017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넥센은 이로써 외국인선수 구성도 어느 정도 정리해가고 있다. 밴헤켄과 돈을 잔류시키고 맥그레거가 빠진 한 자리만 채우면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