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KBS 예능국이 정규편성을 확정지은 '노래싸움-승부'와 '트릭 앤 트루'에 이어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또 하나 선보인다. 오늘(12일) 밤 첫선을 보이는 경제 버라이어티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가 그 주인공.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2TV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 제작발표회에서 MC 이수근은 "제목만 들으면 무거운 느낌이 없지 않지만 재미요소를 많이 추가했다"며 "좋은 정보와 그 속에 웃음, 그리고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될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첫 방송 예상 시청률을 5.8%라고 꼽으며 "영재들은 이미 많이 나왔다. 우리가 나올 물건이 많다"고 은근히 경쟁프로그램인 SBS '영재발굴단'을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일럿 예능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는 중고거래를 소재로 한 경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스타의 집을 찾아 잠들어있는 중고물품을 찾고, 이를 직접 직거래로 판매하는 과정을 그린다. 방송인 이수근과 서유리, 가수 데프콘이 MC를 맡는다.
평상시 중고거래를 즐긴다는 데프콘은 "요즘 추세가 미니멀리즘이다. 있던 것도 처분하는 시대 아닌가"라며 "집에 두자니 공간만 차지하고 버리려니 아까운 물건들이 유명인들 집에도 많이 있다. 그런 것 보면서 차라리 내놓고 돈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거래할 때 터무니 없는 가격은 조심하고, 파는 이의 거래내역과 휴대폰 번호를 체크해 보라"고 유익한 팁을 전하기도 했다.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는 일반 교양 및 경제프로그램과 맥을 달리한다. 경제 프로그램들이 정보전달에, 교양 프로그램이 감동 선사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는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려 애쓴다.
연출을 맡은 전진학 PD는 '출발 드림팀'과 '1대100'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오랜시간 이끌어온 연출가. 그는 "우연의 일치인지 내가 만든 프로그램들 중엔 장수 프로그램이 많다. '1대100'은 9년, '드림팀'은 17년을 방송했다"며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 역시 그것에 필적하는, 제 필모그래피에 남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장에서 MC와 출연진들이 즐겁게 촬영했고, 팀워크나 스토리 등이 1회보다 2~3회가 더 좋다. 집안의 고물이 진짜 보물이 되는 색다른 체험을 했다"며 "우리는 집에서 캐낼 보물이 고물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전기 및 수도절약, 인테리어 등 확장성을 갖고 계속 변모해 나가면서 탈바꿈하고 진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는 12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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