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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김현수에 캔 투척 사건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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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매우 불행한 사태' 언급…보안 강화 계획 밝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나와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이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찜찜한 상황을 맞았다. 홈팬의 몰상식한 캔 투척 사건 때문이다.

토론토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로저스 센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토론토는 연장 접전 끝에 볼티모어를 5-2로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갔지만 이날 경기 도중 사고가 있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말 토론토 공격에서 볼티모어 좌익수 김현수가 멜빈 업튼 주니어의플라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김현수 옆으로 알루미늄 캔이 떨어졌다. 문제의 캔은 관중석으로부터 투척된 것이었다.

김현수는 포구를 한 뒤 바로 관중석 쪽을 쳐다봤다. 팀 동료 애덤 존스(중견수)도 김현수 곁으로 갔고 관중석을 향해 항의의 제스처를 취했다. 볼티모어 벤치도 부산해졌고 벅 쇼월터 감독도 강력하게 항의했다.

토론토 구단은 경기 다음날인 6일 관중 캔 투척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토론토 구단은 "어제 경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유감"이라며 "올 시즌 내내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지켜봤다. 구단 역사상 가장 짜릿했던 어제 경기에 한 개인의 무책임한 행동이 사고를 불렀다"고 밝혔다.

토론토 구단은 "팬과 우리팀의 스태프, 선수들 뿐 아니라 원정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캔을 던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구단은 "앞으로 팬과 선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구장 안팎의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캔을 던진 이는 아직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토론토 구단 측은 "캔을 던진 뒤 경찰과 구장 보안요원이 오기 전 자리를 뜬 것만 확인됐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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