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국민예능 '무한도전'이 10월 1일 방송 500회를 맞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2005년 10월 '무리한 도전'을 거쳐 지금의 '무한도전'까지 11년 동안 이어지며 사랑받고 있다.
'무한도전'은 몇 번의 부침과 위기에도 여전히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키며 장기집권하고 있다. 수 년의 세월을 걸치면서 탄탄해진 제작진과 멤버들의 환상적인 팀워크, 그 안의 눈물과 웃음, 그리고 이를 지켜봐온 시청자들과의 교감은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타 예능이 쉽사리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기획과 아이템으로 '도전'의 길을 지금도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은 끈끈한 팀워크다. 힘들어 할 때 서로를 다독였고 위기를 이겨냈다.
11년째, 500회를 앞둔 '무한도전'은 올해도 수많은 변화에 휩싸였고, 그 안에서 또 저력을 과시해왔다.
멤버의 변화가 컸다. '도니' 정형돈이 '무한도전'에 안녕을 고했다. '못 웃기는 개그맨'이라는 캐릭터를 시작으로 '도니' '미친존재감' '뚱뚱보' '4대천왕' 등 수많은 별명과 캐릭터를 양산했던 그다. '무한도전'이 크고 작은 논란이 있을 때도 자신의 자리를 지켰고,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해왔으며, 게스트들과도 '미친 케미'를 보여왔던 정형돈의 빈자리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을 터.
긍정적 변화도 있다. 지난해 식스맨 광희를 뽑았고, 최근에는 양세형이 고정적으로 출연 중이다. 초반엔 불협화음도, 팬덤의 균열도 생겼다. '무한도전'은 기존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고, 이제 조금 안정된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멤버들과 케미가 좋아지며 '무한도전'에 잘 스며들고 있다.
'무한도전'은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 국민 예능의 가치를 새삼 재확인 하기도 했다. '무한도전' 미국 특집에서는 도산 안창호의 발자취를 찾으며 예능 그 이상의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릴레이툰 특집과 '2016 무한상사'는 그 어느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어벤저스' 지원군들이 촘촘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무한도전'의 500회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여전히 기대감에 차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영화 '아수라' 팀과 함께 하는 추격전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멤버들은 500회를 맞은 소감을 전하며, 500회 특집으로 준비한 '무도리GO'가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여전히 기대되는 '국민예능'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수많은 날들이 쌓여가며 500회 역사를 만들어냈다. 축하 받아 마땅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