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의 기세가 대단하다. 한국전력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OK저축은행과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7-25)으로 이겼다.
이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이미 준결승행을 확정한 한국전력은 이로써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전승(3승)을 거뒀다. 반면 OK저축은행은 3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주포 바로티(헝가리)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OK저축은행전에 결장했으나 전광인이 10점으로 바로티의 뒤를 받쳤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와 전병선이 각각 19, 11점씩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외국인선수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와 송명근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이번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바로티는 후위 공격 9개, 서브 4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우리카드 파다르(헝가리),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에 이어 이번 컵대회 3호 트리플 크라운이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을 앞세워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와 전병선을 앞세워 2세트 중반 15-13까지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속공 범실로 16-15로 역전에 성공하며 흐름을 되찾았고 기세를 몰아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이 세트 후반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강했다. 세트 후반 기어코 점수차를 따라 잡았고 25-25 듀스 상황에서 윤봉우가 속공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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