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016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 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B조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8)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2승을 올리며 B조 1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1승 1패가 됐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바로티(헝가리)를 비롯해 전광인, 서재덕 등 공격 트리오가 제몫을 했다. 바로티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고 전광인과 서재덕도 각각 13, 11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윤봉우와 전진용이 버티고 있는 센터진도 12점을 합작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주포 역할을 해야하는 우드리스(벨라루스)가 10점에 공격성공률 29.03%에 그치는 등 부진해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하현용과 이선규가 나선 센터진 맞대결에서도 상대에게 밀렸다. 둘은 10점을 합작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전광인과 바로티 좌우 쌍포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광인은 거침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리시브가 흔들려 불안하게 연결된 2단 토스도 코트에 꽂아넣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세터 강민웅도 전광인과 바로티에게만 토스를 집중하지 않고 서재덕을 비롯해 다른 센터들에게도 고루 볼을 배분했다. 수비까지 잘 되며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시도한 공격을 여러 번 걷어냈다.
1세트를 따낸 한국전력은 2, 3세트애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세트 모두 중반 이후 5~6점 이상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에게 추격의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완승이었다.
한국전력은 오는 28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KB손해보험은 29일 현대캐피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각각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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