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방송 3회에 시청률 15%를, 8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그리고 19일 방송에서 시청률 21.3%를 기록, 또한번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의 인기비결은 비단 박보검, 김유정의 말랑말랑 로맨스에 국한하지 않는다.
드라마에는 외척세력의 눈을 피해 조선의 미래를 준비하는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고뇌가 있고, 홍경래의 여식으로 태어나 18년간 단 한순간도 여자로 살아보지 못한 내관 홍라온(김유정 분)의 아픔이 있다. 권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이영과 의도치 않게 대적해야 하는 김윤성(진영 분)의 고민과 더불어 동궁전 별감이자 혁명세력의 일원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김병연(곽동연 분)의 혼란스러움도 그려지고 있다.
이같은 캐릭터의 완성은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한 것이 우선이요, 연기에 살을 붙이고 생기를 불어넣은 배우들의 활약이 두번째라 할 수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강병택 책임프로듀서(CP)는 조이뉴스24에 "배우 캐스팅 단계부터 단순하지 않은,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를 선발하려 노력했다"며 "다양한 연기를 경험했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배우들을 캐스팅했고, 다행히 그에 맞춰 잘 연기해 주고 있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9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영과 홍라온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라온이 영에게 자신의 본명을 밝히며 여성의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향후 영이 라온이 홍경래의 여식인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사뭇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강병택 CP는 "향후 주인공 5인방의 비밀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며 "라온과 병연의 과거이야기가 그려지고, 서로간의 관계들이 밝혀지며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톤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 10회는 오늘(20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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