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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결승 투런' KIA, NC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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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총력전에 홈런포 제 때 터져 승리

[석명기자] KIA 타이거즈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끝에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에서 마운드 총력전과 이범호의 결승홈런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KIA는 그대로 5위에 머무르면서 4위 SK와 반게임 차를 유지했다.

NC는 타선이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재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을 마감한 NC는 7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2위에는 변함이 없고 69승 2무 47패가 됐다.

초반 두 팀이 홈런 한 방씩을 주고 받았다. 1회말 KIA가 김주찬의 투런홈런으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돌아선 2회초 NC 박석민이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두 팀은 찬스를 번번이 놓치면서 5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공방도 볼 만했다. 6회초 NC가 이종욱의 볼넷과 도루, 박민우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테임즈가 우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나성범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박석민이 중견수 쪽 적시타를 쳐 3-2로 뒤집었다.

6회말 KIA가 재반격을 했다. 서동욱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로 엮어진 무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3-3 동점.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는데 브렛 필의 병살타가 나오며 2사 3루로 바뀌었다. 여기서 NC의 바뀐 투수 김진성이 폭투를 범해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인하면서 KIA가 4-3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NC는 8회초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뒷끝이 찜찜했다. KIA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창용을 상대로 박민우의 안타와 테임즈의 볼넷, 나성범의 2루땅볼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임창용의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았고, 1루 대주자 김종호는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3루의 역전 기회였지만 이호준이 2루수 뜬공, 황윤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역전 위기를 넘긴 KIA가 8회말 시원한 홈런포로 승리를 불렀다. 이범호가 투런홈런을 날렸고 김주형이 쐐기 솔로홈런까지 보태 7-4를 만들었다.

NC는 9회초에도 1사 만루의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테임즈와 지석훈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한 점도 얻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KIA 선발 고효준과 NC 구창모는 나란히 5.2이닝을 던졌는데 둘 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고효준은 6피안타(1홈런) 3실점했고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구창모는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고효준이 물러난 후 김광수 심동섭 윤석민 임창용 한승혁을 줄줄이 투입하며 마운드의 버티기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1이닝을 던진 임창용은 8회 동점 실점을 하고 9회에도 만루 위기를 만드는 등 썩 좋은 피칭을 못했지만 이범호의 결승홈런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9회초 위기를 실점 없이 끝낸 한승혁이 세이브를 올렸다.

이범호에게 결승홈런을 맞은 NC 4번째 투수 강장산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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