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부천FC 1995가 무서운 기세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다.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7분 터진 진창수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52점이 된 부천은 1위 안산 무궁화(57점)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며 클래식 승격 꿈을 이어갔다. 챌린지 1위는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한다. 패한 부산은 최근 7경기 무패(5승 2무) 기록이 중단됐다.
부천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진창수가 중앙선 부근에서 부산 수비의 볼을 가로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터진 골이었다.
부천의 역습은 정말 빨랐다. 14분 루키안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슈팅한 것이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왔다. 골은 안됐지만 매우 위협적이었다. 20분 문기한의 프리킥도 골키퍼가 펀칭하는 등 그야말로 부천의 파상공세였다.
부산은 30분 이규성의 슈팅이 전반 보여준 전부였다. 오히려 공격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산은 39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배준렬을 빼고 바그닝요를 넣었다.
후반 시작 후 부산의 장현수가 10분 아크 중앙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굴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최영준 부산 감독은 11분 김종혁을 빼고 김영신을 넣어 적극적으로 부천을 공략했다. 부천도 11분 문기한 대신 송원재로 바꾸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치열한 한 방 싸움을 벌였던 양 팀은 추가 득점을 해내지 못하며 경기를 끝냈다. 부산의 파상 공세를 부천이 수비로 버텨 1-0으로 이긴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강원FC는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무궁화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루이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경남FC는 창원 축구센터에서 고양 자이크로에 7-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챌린지 최다 득점 승리다. 역대 K리그 클래식, 챌린지 포함해 네 번째 최다 점수 차 승리. 크리스찬이 네 골을 퍼부었다. 이호석은 1골 4도움으로 역대 프로축구 한 경기 최다 도움을 해냈다.
고양은 지난 2013년 7월 13일 안산에 0-8으로 최대 점수차 패배를 당한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다. 3년 2개월여 만에 또 다시 아픈 기록을 안았다.
대전 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FC(49점)가 3위를 유지하고 강원FC(49점)가 다득점에서 뒤져 4위가 됐다. 대전(44점)이 5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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