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정철 감독(IBK 기업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8강 상대가 결정됐다.
2016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르카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브라질과 러시아전이 끝난 뒤 8강 대진 추첨을 가졌다. 두팀의 맞대결을 끝으로 A, B조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추첨 결과 A조 3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2위 네덜란드를 8강에서 상대한다. B조 3위가 된 세르비아는 A조 2위 러시아를 8강에서 만난다.
브라질이 러시아에게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21)로 이겨 5연승으로 A조 1위가 됐다. 브라질은 B조 4위로 조별예선을 마친 중국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일본도 같은날 열린 아르헨티나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6 26-24)로 이겼다. 그러나 일본은 8강에서 A조 1위 미국과 만난다. 4강행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한국은 8강에서 껄끄러운 상대로 꼽힌 미국과 중국을 모두 피했다. 이 감독이 리우로 출국하기전 "8강에 오를 경우 그 상대가 중요하다"며 "네덜란드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말처럼 대진이 이뤄졌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네덜란드와 경기를 치른다. 대회 8강전 첫 경기다. 여기에서 이길 경우 브라질-중국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브라질이 올라온다면 한국과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예선에 이어 두 번째 만나는 셈이다.
한국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리우로 오기 전 유럽 전지훈련에서 네덜란드와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사이좋게 승패(1승1패)를 나눠가졌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 대진(한국시간 기준)
▲한국-네덜란드(16일 22시) ▲미국-일본(17일 2시) ▲러시아-세르비아(17일 6시) ▲브라질-중국(17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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