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머리에 공을 맞아 1군 명단에서 제외된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29)가 다음달 5일 1군에 재합류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3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양의지는 조만간 2군 경기에 나서서 타격감각을 조율한 뒤 다음주 금요일(8월5일)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의지는 잠실구장에서 배팅볼투수가 던져주는 타격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했다. 그는 연습을 마친 뒤 "아직도 머리가 웅웅하다. 통증이 남아 있다"며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전 4회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최동환의 투구에 머리 옆부분을 강타당한 양의지는 곧바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정밀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을 대비해 두산은 26일 1군 명단에서 그를 뺐다.
이후 한동안 집에서 휴식을 취한 그는 전날 1군 선수단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했다. 그는 다음달 2일에도 1군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2군 경기를 위해 당일 경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3∼4일 퓨처스리그 경산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전한 뒤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맞춰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의지는 올 시즌 67경기에 출장, 타율 3할 12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9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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