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 시즌 10차전에서 장민재와 송광민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뒀다. 전날 4-9 패배를 되갚은 한화는 38승(3무 48패)째를 올렸다. 순위는 그대로 7위.
SK는 투타와 수비에서 모두 밀리며 영패를 당해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7승 46패가 됐고 4위는 유지했다.
선발투수 장민재가 한화 승리의 으뜸 공신이었다. 장민재는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산발 4안타 2볼넷으로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6회초 2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송창식도 1.1이닝을 무실점 계투하며 든든한 허리 노릇을 해줬다.
장민재는 시즌 4승, 선발로는 3승을 올렸는데 선발 3승은 모두 SK를 상대로 따낸 것이었다. 가히 SK의 천적 투수라 할 만했다.
한화 타선은 매서운 타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2회말 로사리오가 SK 선발투수 라라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고, 이어진 찬스에서 차일목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0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는 1사 후 정근우가 상대 실책으로 살아나가 라라의 보크로 2루까지 가며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가 되자 송광민이 적시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 김태균의 1타점 2루타, 김경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말 송광민이 SK 4번째 투수 박정배로부터 뽑아낸 3점홈런은 승리를 확인하는 결정타였다. 송광민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SK는 선발 라라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4.1이닝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고 타선마저 빈타에 허덕여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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