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또 오해영'의 빈자리를 '싸우자 귀신아'가 채울 수 있을까. '싸우자 귀신아'가 첫 방송부터 4%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11일 첫 방송한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4.3%, 최고 5.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한 프로그램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대부터 40대까지의 시청률도 평균 3.1%, 최고 3.4%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이상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전작이었던 '또 오해영'이 기록한 마지막회 시청률 9.99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첫회 2.059%보다 높은 수치. tvN 월화드라마 새 역사를 쓴 '또 오해영'의 후광효과를 입으며 높은 시청률로 출발한 '싸우자 귀신아'가 tvN 흥행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1화에서는 그동안 주로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졌던 귀신이 동시에 코믹하게 그려지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귀신을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으스스한 분위기와 귀신의 모습이 등골을 서늘하게 하면서도, 반전의 코믹 요소가 웃음을 안긴 것. 가장 먼저 박봉팔(옥택연 분)의 집에서 그를 놀라게 하려던 원피스 귀신(이세영 분)은 매서운 눈으로 그를 위협하다 오히려 그에게 얻어맞으며 사과했고, 김현지(김소현 분)의 절친인 스토커 귀신(이도연 분)은 좋아하는 남자의 어깨 위에 몰래 붙어 다니는 능청스러운 캐릭터로 폭소를 자아냈다.
남녀 주인공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는 파격적인 액션이 더해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까칠하지만 허당인 퇴마사 봉팔과 오지랖 넘치는 여고생 귀신 현지는 첫 만남부터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막싸움을 벌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의도치 않은 봉팔과의 입맞춤으로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기억이 떠오른 현지가 기억을 온전히 되찾기 위해 봉팔을 찾아가 다시 입맞춤을 시도해, 향후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핑크빛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하며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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