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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쇠' 김상수, 3연투가 반가운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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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지막 3연전 앞두고 등판대기 OK…체력관리가 관건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마운드 운영에 관한 한가지 기준을 세워뒀다. 선발투수진은 투구수, 중간계투진은 연투 횟수에 대한 관리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왠만해서 이 틀을 깨려고 하지 않는다. 정규시즌은 긴 호홉을 해야 한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과 투수진 운영 및 구성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그렇다. 수학공식처럼 모든 상황이 딱 들어맞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넥센 마운드에서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김상수는 지난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마운드에 올랐다. 당일 넥센에서 6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였다.

그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8∼9일 NC전에 모두 등판했다. 이날까지 포함해 3연투를 했다. 그는 "괜찮다"며 "어려운 상황에 자주 등판하는 편이긴 하지만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팀에서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3연투가 올 시즌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도 3연전 내내 마운드에 올랐다.

김상수는 10일 NC전까지 올 시즌 38경기에 나왔다. 넥센 불펜진 중에서 두 번째로 출장 경기수가 많다. 최다는 마무리 김세현(40경기)이다.

4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고 있다. 홀드는 팀내 최다다. 4승은 모두 구원승으로 이 또한 가장 많다.

잘 나가던 김상수이지만 10일 NC전에서 갑자기 흔들렸다.

김상수는 8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로 용덕한을 상대했는데 4구째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발빠른 타자인 김준완을 포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후속 박민우에게 큰 타구를 내줬다.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타구였다. 앞선 김준완 타석에 2루까지 갔던 용덕한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타자주자 박민우는 3루까지 갔다.

스코어는 9-9 여전히 넥센이 리드를 하고 있었지만 실점 위기였다. 한 점을 더 허용한다면 걍기 흐름 자체가 NC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김상수는 나성범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손혁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김상수를 다독였다.

가장 큰 고비에서 김상수는 제몫을 했다. 너끈히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힘을 갖춘 후속타자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을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넥센은 9회초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려 팀 승리를 지켰다. 김상수에게는 의미있는 시즌 17변째 홀드기 주어졌다.

그는 "연투가 계속되면 힘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어떤 보직이든 자신이 쓸모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연투로 깨닫는 사실은 분명하다. 바로 체력관리다.

김상수는 "책임감을 부쩍 느낀다"며 "이제 3경기만 더 치르면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는데 앞으로도 팀이 이기는데 계속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체력관리를 잘해서 후반기에도 내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김상수는 넥센 중간계투진이 전반기 활약을 후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아이콘이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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