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SK 와이번스가 걱정에 휩싸였다. 에이스 김광현이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갑작스럽게 물러났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잘 던지고 있다가 3회말 스스로 교체를 요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말 1사 1루 상황이었고 백창수 타석에서 공 5개를 던진 직후였다. 김주한이 급하게 몸을 풀고 나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SK 구단 측은 김광현의 강판 이유에 대해 왼쪽 팔꿈치에 뻐근한 느낌이 있어 본인이 교체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팔꿈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병원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광현은 2.1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해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1회말 톱타자 박용택을 볼넷 출루시킨 데 이어 폭투까지 범해 무사 2루로 몰렸다. 하지만 백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도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했다.
3회말 김광현은 첫 타자 정주현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박용택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백창수를 상대하던 김광현은 5구째 볼을 던져 3볼 2스트라이크가 된 상황에서 팔꿈치 이상으로 물러났다.
김광현은 2014년부터 LG전 8연승을 이어올 정도로 LG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6월 23일 LG와 인천 홈경기에서는 2실점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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