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5경기째 안타 생산을 못했다.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U. 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3일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기다리던 안타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는 화이트삭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다. 5경기 연속해서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시즌 타율은 종전 1힐9푼4리에서 1할9푼1리까지 떨어졌다.
박병호의 스윙은 공과 차이가 컸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손이 자주 나갔다. 미네소타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가 첫 타석에 나왔다.
박병호는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공을 맞히지 못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공을 때리긴 했으나 빗맞아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4-0으로 달아난 7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섰다. 이번에도 퀸타나에게 당했다. 첫 번째 타석과 마찬가지로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박병호는 9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진루타를 쳤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세 번째 투수 맷 펄크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쳤는데 2루수 앞 땅볼이 됐다. 그 사이 1루 주자 막스 케플러는 2루를 밟았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미네소타는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박병호가 침묵했으나 미네소타는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4-0으로 이겼다.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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