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 타이거즈의 기세가 무섭다. 5연승을 내달리며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에서 이홍구가 투런포와 만루포를 잇따라 터뜨리고 효과적인 계투작전을 펼쳐 11-2 승리를 따냈다. 파죽의 5연승 행진을 한 KIA(32승 1무 37패)는 LG(31승 1무 36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5, 6위 순위 바꿈을 했다.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5.1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6위로 미끄러졌다.
찬스를 놓치지 않은 KIA 타선의 집중력이 승리를 불렀다. 3회말 1사 후 고영우의 몸에 맞는 공과 김호령의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자 노수광이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곧이어 김주찬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을 했다.
달아나는 점수는 홈런포로 해결했다. 나지완이 4회말 투런홈런을 날려 5-0을 만들었다.
이후 이홍구의 방망이가 불을 뿜어 KIA의 낙승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홍구는 6회말 투런홈런을 날린 데 이어 8회말에는 연타석으로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2개의 홈런으로 6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주역이 된 이홍구다.
LG는 6회초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 8회초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을 뿐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을 힘이 없었다.
KIA의 이날 선발투수는 최영필. 불펜 전문인 최영필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일찍 내려간 다음 KIA의 계투작전이 펼쳐졌다. 심동섭이 두번째로 등판해 2.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한승혁이 1.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로 향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이준영(0.2이닝 1실점)을 거쳐 한기주(1.1이닝 무실점)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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