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 타이거즈의 연승 기세가 무섭고, NC 다이노스의 연승이 끝난 후의 후유증이 걱정스럽다.
KIA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시즌 8차전에서 필(투런)과 나지완(만루포)의 홈런 등 타선 폭발로 15-4 대승을 거뒀다.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내달린 KIA는 6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NC와 시즌 상대전적도 4승4패로 균형을 이뤘다.
NC는 스윕패를 당하면서 이번 주 치른 5경기(1무 4패)에서 1승도 건지지 못했다.15연승 질주를 끝내자 곧바로 4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선두 두산과 승차는 그대로 5경기.
NC가 1회말 박민우와 조영훈의 적시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선취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KIA는 선발투수 임준혁이 난타를 당하자 1회말 2사 1, 2루에서 곧바로 투수를 홍건희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KIA 벤치의 의지였다.
홍건희가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어 등판한 심동섭도 1.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KIA 타선이 맹반격에 나섰다.
3회초 필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4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노수광의 2루타와 김주찬의 적시타로 일단 3-2 역전을 하고 1사 3루 찬스를 이어갔다.
NC는 선발투수 정수민을 내리고 최금강을 구원 투입했는데 최금강의 제구가 흔들렸다. 2사가 된 후 연속 볼넷으로 만루로 몰리더니 폭투로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이홍구가 2타점 2루타를 쳐 6-2로 달아났다.
역전 리드로 신이 난 KIA는 6회초 대거 8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것도 모두 2사 후에 뽑아낸 점수였다. 2사 만루에서 나지완이 NC 3번째 투수 장현식을 만루홈런으로 두들겼다. 이후에도 고영우의 2루타와 사사구로 찬스를 이어가 상대 폭투와 김주찬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다.
KIA는 홈런 두 방 포함 16안타와 10개의 사사구로 15점을 얻어냈다. NC도 13개나 되는 적잖은 안타를 때렸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4점밖에 내지 못했다.
심동섭이 승리투수가 됐고 4.1이닝 4실점한 정수민이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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