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정수민이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수민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신인이지만 올 시즌 NC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전 5차례 선발등판에서는 패배 없이 3승을 올렸다. 지난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기도 했다.
이날 kt전은 부진했다. 팀 타선이 1회초 공격에서 연속 4안타를 치는 등 상대 선발 요한 피노를 두들겨 4점을 몰아내며 4-0 리드를 정수민에게 안겼다. 정수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이다.
그런데 1회말 정수민이 투구의 영점을 잡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초구에 안타를 내줬다.
정민수는 후속타자 유민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이어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로 몰렸다. NC 벤치는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 정수민을 다독였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다. 다음 타자 유한준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NC 벤치는 바로 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정수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두 번째 투수로 장현식을 올렸다. 정수민은 네 타자를 상대로 15구를 던지는 동안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책임져야 할 실점도 3점으로 늘어났다.
장현식이 후속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이어 김상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정수민이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고스란히 자책점이 됐다.
kt는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1회말 3점 추격해 3-4까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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