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 타선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고 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빠졌던 선수들이 한두 명씩 돌아오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유한준이 1군 복귀한 데 이어 또다른 베테랑 타자가 돌아왔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17일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상현의 1군 합류를 알렸다.
김상현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허리 통증이 이유였지만 뚝 떨어진 타격감도 퓨처스(2군)행 원인 중 하나였다.
김상현은 퓨처스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이날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 경기에 뛰었다.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김상현은 경기가 끝난 뒤 1군 합류를 통보받고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했다.
조 감독은 "(김)상현이가 복귀해도 (유)한준이와 포지션이 겹치진 않는다"며 "두 선수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했다.
김상현은 NC전 선발 라인업에는 빠졌다. 1루수로는 유민상이 8번 타순에서 먼저 나온다. 유한준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조 감독은 "상현이의 경우 퓨처스에서 타격감을 많이 끌어올렸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1군에) 올라왔으니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도 유한준과 김상현 등 중심타자들의 복귀는 반갑기만 하다. 그는 "3, 4, 5, 6번 타자들이 부상으로 모두 빠졌을 때는 퓨처스 경기를 치르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
김상현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5리(162타수 38안타) 9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