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t 위즈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6타점을 쓸어담은 김상현 등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kt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18-7로 승리하며 4연패(1무 포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부터 kt의 타선이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회초 2사 후 마르테와 김상현의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간 kt는 2회초 김종민의 적시타와 하준호의 3점포가 터지며 6-0으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은 1이닝 6피안타(3홈런) 6실점의 최악의 기록을 남긴 채 2회초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가 2회말 양성우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kt는 3회초 박경수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4회초에는 마르테의 적시 2루타, 김상현의 투런홈런으로 10-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도 그대로 물러나지는 않았다. 4회말 송광민의 솔로포, 5회말 이용규의 적시타로 3-10으로 추격했다. 이어 6회말에는 송광민의 연타석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상대 실책과 이용규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7-10까지 따라붙었다.
3점 차의 추격. 하지만 kt는 7회초 곧바로 4점을 뽑아내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로서는 불펜 필승조 송창식과 박정진이 등판해 2실점씩을 한 것이 뼈아팠다. 이어 kt는 9회초에도 타선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4점을 추가, 18-7을 만들며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kt 김상현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6타수 4안타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마르테도 선제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kt 타선은 홈런 5개를 폭발시키며 장단 22안타를 뿜어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조기에 강판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심수창도 2.2이닝 4실점으로 kt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김용주가 2.1이닝, 송신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마운드의 위안거리였다. 송광민은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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