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타로 출전했다.
김현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 하나를 골랐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6-9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나왔다. 놀란 레이몰드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레이몰드는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볼티모어 벤치는 추격 기회를 잡자 김현수를 대타 카드로 꺼낸 것이다. 그는 토론토 세 번째 투수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플로이드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페냐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병살타로 이어져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후 김현수는 8회말 좌익수 수비로 나섰다.
토론토는 8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마이클 손더스가 볼티모어 세 번째 투수 브라이언 듀엔싱을 상대로 백투백 솔로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토론토가 11-6으로 볼티모어를 꺾었다.
양 팀은 이날 대포를 앞세워 화력 대결을 펼쳤다. 볼티모어는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조이 리카드가 솔로 홈런을 날려 추격을 시작했다. 매니 마차도가 2루타를 쳐 기회를 이어갔고 크리스 데이비스가 2점 홈런을 쳐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볼티모어는 6회초 마차도가 솔로 홈런을 날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말 엔카나시온에게 3점포를 맞는 등 대거 5실점하면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엔카나시온은 전날(11일)에도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을 쳤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볼티모어는 2연패를 당했고 김현수는 시즌 타율 3할4푼9리(86타수 30안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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