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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석현준 좋은 경기력, 윤빛가람은 볼배급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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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코에 2-1 승리…유럽 원정 2연전 평가 "더 자주 나와야 해"

[이성필기자] 반전에 성공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유럽 원정을 자주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밤(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1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던 충격에서 벗어나게 한 승리였다.

윤빛가람(옌볜FC)이 1골 1도움, 석현준(FC포르투)이 1골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체코 골키퍼가 유럽 최정상으로 불리는 페트르 체흐(아스널)였다는 점에서 한국이 두 골을 넣으며 이겼다는 것은 더 놀라웠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스페인에 1-6 패배를 당한 이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대패 이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중요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100% 회복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프리킥 골로 1-0이 만들어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라고 총평했다.

스페인전과 비교한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에서는 비슷한 상황에서 골을 허용해 어려웠다. 2-0이 되고 쉽게 경기를 풀어갈 줄 알았는데, 후반 시작 후 다소 뜻하지 않게 골을 내주고 선수들이 5분 정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안정을 찾고, 상대의 퇴장으로 여유를 찾았다. 오늘 경기가 좋지 않았다면 3개월여 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어렵게 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희생하고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승리해 기분 좋게 됐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원톱 석현준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은 정말 잘 해줬다. 우리가 체격적으로 우수한 팀을 상대하면서 석현준이 많이 부딪혀주고 뛰어줬다. 득점한 것 외에도 많은 활동량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윤빛가람은 선제골을 넣고 석현준의 골에 어시스트도 했지만 조금 냉정한 의견을 내놓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윤빛가람은 나와 첫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일단은 미래의 나은 윤빛가람을 보기 위해서는 그 포지션을 뛰는 선수라면 라인 사이에서 받아서 결정적인 패스가 나가야 한다. 볼 배급 등에서 개선돼야 한다. 강한 피지컬과 대결에서는 그렇게 해줘야 한다. 그건 윤빛가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이 그렇다. 그런 상황에서 나와줘야 한다"라고 보완할 점을 지적했다.

후반 체코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고도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후반전에 뜻하지 않게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한 것이 컸다. 선수들이 잘 해보자는 마음, 이기겠다는 부담감이 크지 않았나 싶다. 실점 이후 선수들이 위축돼서 수비적으로 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 경기는 지난 경기보다 주고 받는 것, 패스 연결이 후반 들어 떨어졌다. 그런 것들 때문에 종합적으로 후반전에 어렵지 않았나 싶다"라고 분석했다.

스페인, 체코전을 정리한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첫 경기에서는 유로 2016의 강력한 우승 후보와 싸웠고, 이번에는 참가국과 싸웠다. 동일한 기준으로 두 경기를 평가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스페인에는 1-6으로 졌지만 오늘 경기보다 패스 성공률과 좀 더 많이 패스를 주고 받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본다. 오늘은 적극적인 모습, 상대와의 경합에서 적극성이 돋보였다. 이 두 경기서 잘된 부분이 조화를 이루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유럽 원정이라 시차 적응, 신체 리듬 찾기 등 극복할 요인이 많았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시차가 많이 나고 장거리 원정을 오면 선수들이 4~5일이 지나야 적응하고 생체 리듬도 맞는다. 그러나 모든 것에 적응하고 스페인과 경기를 해도 이기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다음 기회가 오면 일주일 동안 2경기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좀 더 자주 있어야지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조이뉴스24 프라하(체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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