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아시아 끝판왕'다운 위력을 또 한 번 발휘했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8-4로 앞선 8회말 등판, 세 타자를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8회 마운드를 밟은 오승환은 첫 타자 마이클 타일러와 맞서 시속 152㎞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벤 리비어 역시 152㎞의 강력한 '돌직구'를 결정구로 삼아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는 138㎞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오승환은 공 14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10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2.03(종전 2.10)으로 또 다시 낮아졌다. 시즌 탈삼진 수는 36개(26.2이닝)로 늘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반 활발한 타격의 힘을 앞세워 결국 9-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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