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삼진 처리하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등판,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허용하며 1이닝 3피안타 3실점한 쓰린 기억을 하룻만에 완벽하게 지웠다.
7이닝 2실점한 선발 마이크 리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제이슨 워스를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요리한 뒤 좌타자 하퍼와 맞섰다.
올 시즌 12개의 홈런을 치면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완벽한 파워히터로 불리는 하퍼를 상대로 오승환은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94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의 돌덩이 같은 무거운 공끝에 하퍼는 헛바람만 가른 뒤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다음 타자 라이언 짐머맨은 유격수 힘없는 땅볼로 손쉽게 처리했다.
워싱턴은 9회초 마지막 공격 기회를 가졌지만 상대 마무리 조너선 패펄본 공략에 실패해 결국 1-2로 패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2.10(종전 2.19)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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