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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미블', 극적 해피엔딩+시청률 대역전…반전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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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문채원, 복수-사랑 다 이루며 해피엔딩

[이미영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극적인 해피엔딩을 이뤘다. 이진욱과 문채원은 힘들었던 사이다 복수도, 사랑도 이뤘다. 3%대의 처참한 시청률로 시작해 수목극 1위의 대역전극도 썼다. '전쟁 같은' 시간을 지나 마지막엔 모두 웃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마지막회에서는 이진욱과 문채원이 복수에 성공하고 사랑을 맹세하는 해피엔딩의 결말이 그려졌다.

차지원(이진욱 분)은 백은도(전국환 분)가 보낸 부하들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고 수술을 받게 됐다. 스완(문채원 분)은 힘겨워하는 차지환에게 작별의 인사를 전하며 사랑을 맹세했고, 같은 시각 재판을 받고 있던 민선재는 지원이 오지 않자 "죽었나봐"라며 울부짖었다.

스완은 백은도를 찾아가 과거 자신의 부모를 죽인 것이 기억났다고 소리 질렀고, 백은도는 그런 스완을 총으로 쐈다. 백은도는 체포 당했고, 스완은 의식을 잃었다.

새드엔딩의 기운이 감돌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3개월의 시간이 지나 지원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스완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원은 감옥에서 탈출을 감행한 백은도를 뒤쫓았고, 결국 그를 총으로 쏘며 기나긴 복수에 성공했다.

지원은 스완과의 추억이 있는 태국의 섬으로 갔고 그 곳에서 극적으로 스완을 만났다. 스완이 백은도를 살인죄로 감옥에 보내기 위해 죽음을 위장했던 것.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눈물의 키스를 나눴고,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을 허락 받았다. 함께 반지를 나눠끼며 사랑을 맹세했다.

마리(유인영 분)와 선재(김강우 분)도 마지막엔 웃었다. 선재는 지환이 아버지의 편지를 보면서 지난 날을 후회했고, 자신이 집착했던 마리를 떠나보내기로 했다. 마리는 선재에게서 복수심이 아니라 자신을 어릴적부터 좋아했다는 고백을 들었고, 선재를 향해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이진욱과 문채원의 험난했던 복수와 사랑만큼이나 쉽지 않은 여정을 걸어왔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폭풍 같은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남다른 로맨스 케미를 자랑하는 이진욱과 문채원이 만났지만, 그 시작은 주목받지 못 했다.

지난 3월 16일 첫방송 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KBS '태양의 후예'가 장악, 불 보듯 뻔한 수목극 전쟁에 뛰어들었고 불리한 판세 속 3%대의 처참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수모 아닌 수모를 당했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태양의 후예'의 종영과 함께 기회를 맞이했다.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수목극 꼴찌에서 벗어나 1위를 차지하는 대역전극을 썼다. 비운의 편성작을 수목극 1위로 만든 데는 단순히 '태양의 후예' 종영 효과가 전부는 아니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통속적인 멜로와 복수극의 얼개를 하고 있지만, 탄탄한 스토리에 예측불허한 전개 과정이 흥미로웠다. 이진욱과 문채원은 애틋한 스완커플을 연기, 더할 나위 없는 '멜로 케미'를 보여줬다. 김강우의 섬뜩한 악역 변신과 유인영의 다채로운 연기 변신 등 '구멍 없는' 배우들도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반전 해피엔딩에 힘을 보탰다.

한편 '굿바이 미스터 블랙' 후속으로는 황정음, 류준열 주연의 '운빨 로맨스'가 방영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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