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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대타 만루포 작렬…생애 첫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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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7회말 에반스 대신해 타석, 이재우 초구 통타 우월 만루홈런

[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이 대타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김재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4-1로 앞서던 7회말 대타로 등장해 이재우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8-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한화는 1사 2,3루에서 민병헌을 고의4구로 걸렀다. 두산의 4번타자 에반스를 상대하겠다는 의도였다. 에반스가 아직까지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 그러자 두산은 에반스를 대신해 김재환을 타석에 세웠다.

한화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재환은 이재우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으로 빨랫줄같은 타구를 날렸고, 타구는 폴대를 그대로 때렸다. 대타 만루홈런.

대타 만루홈런은 올 시즌 첫 기록이자 통산 42번째로 나왔다. 만루홈런만 따지면 올 시즌 8호, 통산 719호. 김재환에게는 데뷔 처음으로 맛보는 그랜드슬램의 손맛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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