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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승부도 강하다…두산, 거침없는 6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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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2 kt]…허경민 5회 결승 2타점 2루타

[김형태기자] 올 시즌 초반 최고의 타격의 팀은 두산 베어스다. 전날인 18일까지 1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팀OPS 0.827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OPS 0.800대 팀이다. 타율(0.293) 2위에 홈런 공동 3위(14개)다. 9명 선발 라인업 가운데 6명이 타율 3할을 넘겼다. 나머지 2명(양의지·김재호)도 2할9푼대를 기록했다. 모두 7명의 선수가 짜릿한 홈런의 손맛을 봤다.

자연스럽게 경기를 쉽게 풀어간다. 올 시즌 승리한 9경기 가운데 1점차 승리가 하나도 없었다. 2점차 승리가 2차례 있었을 뿐 나머지 8경기에선 최소 4점차 이상의 넉넉한 점수차로 승리를 품었다.

시즌 초반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두산이 이번엔 팽팽한 투수전에서 1승을 추가했다. 두산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신승했다. 선발 장원준의 역투에 구원진의 깔끔한 계투가 펼쳐졌다. 여기에 타선이 적시에 효과적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연승행진을 6경기로 크게 늘렸다.

물고 물리는 경기였다. 두산이 1회초 에반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자 kt는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유한준이 시즌 2호 홈런을 좌월 동점 솔로포로 장식하자 이진영, 윤요섭의 연속 우전안타가 나왔고, 1사 만루에서 하준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kt의 환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두산이 6회초 곧바로 2점을 내면서 재역전에 성공한 것. 선두 오재일이 중견수 하준호의 실책을 틈타 살아나가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1사 후 김재호는 볼넷으로 찬스를 연결했고, 1사 1,2루에서 허경민은 상대 선발 밴와트를 통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3-2 역전.

경기 중반 리드를 잡은 두산은 6이닝 8피안타 2실점한 선발 장원준에 이어 7회부터 김강률, 오현택, 정재훈, 이현승 등 필승라인을 줄줄이 투입해 짜릿한 1점차 승리를 확정했다. 1점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유지한 7회말 볼넷과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최대 위기에 몰렸으나 3번째 투수 오현택이 마르테의 번트 타구를 직접 글러브로 포구해 잡은 뒤 3루로 향하던 2루주자 박경수를 2루로 던져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후속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2사 1,3루에 몰린 상황에선 강타자 이진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곤경에서 탈출했다.

kt는 2회 무사 1루, 3회 무사 1루, 4회 1사 만루, 7회 무사 1,2루 4차례 기회에서 매번 병살타가 나오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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