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해커가 거침없는 승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해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를 챙긴 해커는 다승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NC는 해커를 앞세워 LG를 8-1로 제압했다.
패배를 잊은 모습이다. 해커는 지난해 9월8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패배 없이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원정 경기만 따지면 지난해 8월14일 잠실 두산전 이후 7연승. LG를 상대로도 3연승, 잠실구장에서도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해커는 올 시즌 역시 변함없이 NC의 에이스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해커는 13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도 7.1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이날, LG를 상대로 또 한 번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이 건재했다. 1회말을 땅볼 3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총 20개의 아웃카운트 중 8개가 땅볼이었다. 삼진이 7개. 뜬공은 5개 뿐이었다. 최고 구속 144㎞의 빠른공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경기 후 해커는 "원정 6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포수 김태군이 리드를 잘해줬고, 수비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며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힘"이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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