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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오클랜드전 몸에 맞는 공 하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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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수 무안타, 7회 대타와 교체…추신수·최지만은 결장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다음 경기 숨을 골랐다.

이대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쳤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타수 무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1할6푼7리에서 1할4푼3리로 조금 떨어졌다.

이대호는 시애틀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오클랜드 선발 리치 힐이 던진 초구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몸쪽으로 붙인 공이 이대호의 발목 근처에 맞았다.

이대호는 1루로 나갔으나 후속타자 레오니스 마틴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진루를 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1-4로 리드 당하고 있던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다. 안타를 노렸으나 범타에 그쳤다. 힐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7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나설 차례였으나 시애틀 벤치는 대타 카드를 꺼냈다. 애덤 린드가 이대호 대신 타석에 나왔다. 이대호는 2타석 1타수 무안타 1사구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에게 1-6으로 졌다.

한편, 이날 애너하임에 있는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LA 에인절스) 두 한국인 타자끼리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종아리쪽 염좌 부상으로 에인절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휴식을 취했다.

최지만도 선발 제외돼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교체 출전도 하지 않았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원정팀 텍사스가 4-1로 에인절스에게 이겼다.

김현수의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김현수의 데뷔전 기회는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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