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황재균이 롯데 자이언츠의 2연승을 이끄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황재균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황재균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SK 선발투수 윤희상이 던진 2구째 슬라이더(128km)를 받아쳐 2점 홈런을 만들었다.
롯데 입장에서는 추가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 황재균이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한 방을 쳐낸 것이다.
롯데는 황재균의 홈런포로 리드를 유지했고 4회말 대거 7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경기 전부터 내린 빗줄기가 약해지지 않아 중단이 됐고 결국 롯데의 5회말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마무리됐다.
황재균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전 타격 연습 때 타구를 위로 보내는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첫 타석에서 타이밍이 많이 늦어서 다음 타석부터 한 박자 빨리 배트를 휘두르자고 생각했는데 큰 타구가 나왔다"고 홈런 친 상황에 대해 되돌아 봤다.
그는 "오늘 느낀 좋은 감각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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