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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 '타선, 응답하라' 답답한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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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조원우 감독 같은 고민…"해결을 해줘야 하는데"

[류한준기자] "타자들이 설겆이를 잘 해줘야 하는데요."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이렇게 얘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전날 열린 롯데전에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된 크리스 세든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다가 팀 타선에 대해 언급했다. SK는 5일 롯데를 상대로 1-2로 졌다.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해결사가 나오지 않았다. 한 점을 따라붙은 8회말 역전주자까지 내보내고도 추가점을 못냈다. 김성배,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롯데 필승 불펜을 넘지 못했다.

SK 타선은 이날 4안타 빈공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타자 헥터 고메즈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만 세 차례를 당했다. 타율도 1할대(1할1푼1리)까지 떨어졌다.

김 감독은 "아직 140경기가 남아있다"며 "시즌 초반 부진하다고 엔트리에서 뺄 순 없다. 선발로 뛸 것"이라고 했다. 고메즈는 전날과 같은 7번 타순으로 나온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타선 때문에 고민이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잔루가 많은 경기를 잇따라 치르고 있다. 5일까지 38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이 부문 최다다.

여기에 지난 시즌 팀 홈런 부문 2위에 오른 타선이 개막 후 4경기를 치를 때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라며 "홈런이 아직 나오지 않는 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타격 페이스가 전반적으로 아직 올라오지 않고 처져 있다"며 "최준석과 짐 아두치가 찬스에서 해결을 해줘야 하는데 둘 다 컨디션이 좋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며 "기존에 해왔던 부분이 있지 않느냐. 중심타선은 웬만하면 손을 대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령탑은 전날과 비교해 타순과 수비 위치를 조금 조정했다. 김 감독은 "이명기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며 "전날 지명타자로 나온 정의윤이 우익수를 맡는다"고 했다. 박재상이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김 감독은 "(정)의윤이는 수비를 함께 할 때 타격이 더 좋아진다"며 "나도 현역선수 시절 지명타자로만 뛸 때보다 수비를 함께 볼 때가 타격하기가 더 수월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긴 하다"고 말했다.

롯데는 테이블세터에 변화를 줬다. 손아섭은 톱타자로 나오고 2번 타순에 자리했던 정훈이 7번 타순으로 간다. 이날 퓨처스(2군)에서 1군으로 '콜업'된 김문호가 좌익수 겸 2번타자로 나온다.

조 감독은 "김문호가 상대 선발투수 윤희상이 던지는 공을 비교적 잘 쳤다. 데이터상으로도 그렇다"고 했다. 김문호는 지난 시즌 윤희상을 상대로 많은 타석에 나오지 않았지만 타율 5할(4타수 2안타)에 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윤희상은 우완이다. 그렇기 때문에 롯데는 전날 선발 출전한 손용석을 대신해 좌타자 박종윤이 먼저 나온다.

조 감독은 "좌완이나 언더핸드(사이드암 포함)가 선발 등판할 때는 당분간 좌, 우 타자를 번갈아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시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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