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개막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지만 첫 홈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 개막전에서 2-1로 이겼다. 올 시즌 안방에서 첫 경기를 맞아 만석은 되지 않았지만 롯데는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평일임에도 이날 사직구장에는 2만5천746명이라는 많은 팬이 찾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등판한 박세웅이 홈팬들 앞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고 승리의 수훈갑으로 선발투수를 꼽았다. 박세웅은 6.1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단단히 틀어막아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 감독은 이어 "불펜진도 위기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롯데는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강영식-정대현-윤길현-이명우-김성배가 연달아 마운드에 올라 SK 추격을 1점으로 막아냈다.
8회초 2사 후에는 손승락이 마무리로 나와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 윤길현이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조 감독이 바라는 대로 마운드가 운영된 셈이다.
그러나 롯데는 넥센과 앞선 3연전에서처럼 이날 SK전에서도 잔루가 많았다. 그래도 조 감독은 "적시에 안타가 나와 점수를 뽑을 수 있었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 오늘 경기에서는 팀원 모두에게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다"며 "이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만족해했다.
한편, 롯데와 SK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선발투수로는 각각 고원준(롯데)과 윤희상(SK)이 예고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