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봄배구' 진출을 위해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GS칼텍스가 암초를 만났다.
주전 센터 배유나가 다쳤다. 이선구 GS 칼텍스 감독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배유나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배유나는 전날 팀 연습 도중 볼처리 과정에서 팀 동료의 발을 밟으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6주 진단이 나왔다. 남은 6라운드 일정상 시즌 아웃이다. 마지막 피치를 올려야 할 시점에서 GS 칼텍스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정다은과 강소휘 둘 중 한 명으로 (배)유나가 빠진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했다. 정다은은 센터로 뛰기 때문에 그가 먼저 코트에 나올 경우 선발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다. 배유나 자리에 뛰기 때문이다.
강소휘를 먼저 코트에 투입할 경우는 달라진다. 한송이가 센터로 기용될 수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라인업)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흥국생명 등 다른 팀들도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상황을 다 겪고 있다"며 "선수가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짓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 유나가 빠진 부분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않겠나. 다른 선수들이 유나가 빠진 몫을 메워야 한다"고 했다.
배유나는 한국배구연맹(KOVO) 기준 기록 달성 기회도 미뤄졌다. 그는 통산 400블로킹에 5개가 모자랐다. 6라운드에서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았으나 부상으로 인해 다음 시즌에나 400블로킹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도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주전 센터 양효진의 발목 상태 때문이다.
양효진도 발목을 다쳐 2주 결장이 예상됐으나 조기 복귀했다. 그는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선발 센터로 나왔다.
양 감독은 "(양)효진이의 발목 상태가 전보다 나아졌다"며 "오늘 경기에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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