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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 감독 "이소영 부진 벗어나 더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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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에 첫세트 내주고도 3-1 뒤집기 성공

[류한준기자] GS칼텍스가 홈팬들 앞에서 기분좋은 2연승으로 내달렸다. GS칼텍스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먼저 내주며 초반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으나 이후 내리 2~4세트를 따내며 웃었다. 올 시즌 들어 첫 연승을 거둬 겹경사를 맞았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1세트가 우리팀 선수들에게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앞선 두 경기 패기와 끈기를 앞세워 선수들이 뛰었는데 같은 주문을 오늘도 했다"며 "상대 주포인 시크라를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중요했는데 잘 막았다"고 만족해했다.

이 감독은 "캣벨이 시크라가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셧아웃 시키면서부터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고 덧붙였다. 시크라는 GS칼텍스를 상대로 17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32.65%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잘 풀릴 경우 양 사이드 공격수가 함께 상승작용이 일어난다"며 "오늘 경기는 이 부분이 잘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캣벨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GS칼텍스의 윙 스파이커인 이소영, 표승주는 각각 13점, 10점을 올렸다.

한편 패한 도로공사 박종익 감독대행은 "세트마다 기복이 심했다"면서 "1세트 분위기를 잘 타고 갔는데 2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고 아쉬워했다.

박 대행은 "3세트도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내줬는데 그 이유는 기본적인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 상황에서 상대 움직임과 선수 위치를 잘 보고 해야 하는데 힘으로만 처리를 하려고 하니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경기가 안풀리기 시작한 첫 번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GS칼텍스는 캣벨이 블로킹 6개를 잡는 등 가로막기에서도 13-3으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한편 이선구 감독은 "무엇보다 그동안 계속 부진하던 이소영이 오늘만큼은 제몫을 해줬다"며 "부진에서 벗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또한 이 감독은 "경기에서 이겼으니 선수들이 모두 예뻐 보인다"며 "솔직하게 말하지면 반대로 경기에 패하면 다 밉다"며 "연승도 중요하지만 시즌 마지막 한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에게도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껄껄 웃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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