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BL 1위를 달리는 팀이…"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모비스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49-6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2위 고양 오리온에게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1위 자리를 지켰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모비스의 공격력이 형편없었다. 이날 모비스는 전반 19득점에 머물렀고, 후반 들어서도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구단 전반전 최소득점 신기록, 역대 구단 한 경기 최소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세웠다.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유재학 감독은 "할 말이 없는 경기다. 경기 전 예상했던 모든 불안 요소가 다 나왔다"며 "시작이 잘못됐다. 1쿼터에서 3점슛만 남발했다. 선수들이 각자 슛 컨디션을 점검하러 나온 줄 알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유 감독은 득점력 문제를 언급한 질문에 "딱히 해결 방법이 없다. 전반전 최소득점 신기록인 것 같은데, KBL 1위를 달리는 팀이 최소득점이다"라며 "갑자기 안 들어가던 슛이 잘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옆에서 궂은 일을 좀 해줘야 한다. 그런데 오늘 그런 선수가 없었다"고 선수들의 투지 부족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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