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고양 오리온이 원주 동부를 꺾고 1위 울산 모비스를 추격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94-75로 이겼다. 2위 오리온은 1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동부는 6위로 밀려났다.
김동욱이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22득점(4어시스트)을 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 잭슨도 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큰 힘을 보탰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날 오리온에서 10분 이상 뛴 선수들 모두가 10득점 이상을 해냈다는 점이다. 장재석(15득점 8리바운드), 이승현(12득점 6리바운드), 제스퍼 존슨(12득점), 문태종(11득점 8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했다.
동부는 김주성, 윤호영의 부상 공백을 또 다시 극복하지 못했다. 높이가 낮아지니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였다. 29-34로 밀렸다. 턴오버는 16-11로 더 많아 실수가 잦았다.
19-19로 1쿼터를 끝낸 오리온은 2쿼터 높이 싸움에서 웃었다. 김동욱과 문태종의 3점포가 터지는 등 공격력이 폭발했고 51-40으로 도망갔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은 3쿼터 김동욱과 잭슨, 존슨의 고른 활약으로 점수를 벌렸고 74-51, 23점 차로 도망갔다. 동부가 막판 웬델 멕키네스의 자유투와 로드 벤슨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쫓아갔지만 74-62로 간격이 유지됐다.
4쿼터 초반 동부는 맥키네스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승현과 잭슨의 득점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리오은 리바운드를 착실하게 잡아낸 뒤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서울 삼성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71-67로 이기고 3연승을 달리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햇다.
16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15득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주희정은 이날 2쿼터 3점슛 1개를 터뜨리며 프로농구 3점슛 성공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통산 1천117번째 3점포였다. 1위 문경은 서울 SK 감독의 1천669개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19년째 프로농구 코트를 누비고 있는 주희정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삼성은 4쿼터 68-65, 3점 차로 추격을 당하던 종료 45초 전 김준일의 득점이 터지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16일 경기 결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7(17-13 13-17 13-25 24-16)71 서울 삼성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75(19-19 21-32 22-23 13-20)94 고양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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