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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북의 '닥공'은 측면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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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완성도 높이기 위해 맹훈련, 좌우 풀백 무한 공격 가담

[이성필기자] "더 빨리, 정확하게 연결해!"

전북 현대 왼쪽 측면 수비수 이주용을 다그치는 최강희 감독의 목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야 이 녀석아"를 연발하면서 공격 전개의 완성도를 높이라고 끝없이 주문했다.

전북은 지난 5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한창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체력 훈련과 연습 경기를 병행하며 조직력 끌어 올리기에 애를 쓰고 있다. 새로 영입된 선수가 많아 최 감독의 스타일을 입히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닥공'(닥치고 공격)의 뼈대는 흔들리지 않는다.

훈련에서 심혈을 쏟고 있는 부분은 공격 전개다. 특히 좌우 측면 수비수부터 시작되는 공격 빌드업 과정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평가전에서 이주용이 날카로운 가로지르기(크로스)로 이동국의 헤딩골에 도움을 기록한 장면이 대표적인 훈련 성과다. 판단은 빠르게, 선택은 정확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21일 훈련에서도 이런 부분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좌우 측면 수비수들은 공격 진영까지 쉼 없이 올라가 가로지르기를 시도했다. 중앙 공격수나 2선 공격진이 침투해 머리나 발로 슛을 마무리하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최 감독은 공격이 매끄럽게 연결이 되지 못하면 선수들을 멈춰 세우고 "볼을 전개하다가 상대에게 뺏긴다는 생각을 해도 좋으니 과감하게 올라서라"라고 주문했다. 특히 측면 수비수들을 보며 "뒷공간은 신경 쓰지 말고 공격 진영까지 침투해라"라고 주문했다. 진정한 닥공을 해보겠다는 의지였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다소 주저하면 "괜찮아. 상대의 압박에 눌리지 말고 강하게 해봐"라는 말이 자동으로 따라 나왔다. 시행착오 속에서 공격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 최종 공격수가 마무리를 맡아주니 연결만 잘 되면 된다는 의도다.

전북이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는 데는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골로 풀어야 한다는 해답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K리그는 올 시즌부터 승점이 같을 시 다득점 우선 원칙이 등장했고, 챔피언스리그도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16강 이후부터 골을 넣고 이겨야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아직은 만드는 과정이다. 선수들이 흡수가 빠른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다"라며 지금까지의 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아부다비(UAE)=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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